조직문화 2회, IT 종사자를 위한 몸 사용설명서

탄력 받기 시작한 오니온파이브 스타트업 조직문화. 2번째 활동에서는 조금 더 과감히, 조금 더 낯선 행동을 해보려는 움직임이 느껴졌습니다.

한 번 느껴버린 몸의 자극을 멈출 수 없었던 것일까요? 동적 활동을 하는 유닛이 늘어났습니다. IT 종사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몸 부위는 뇌, 손목, 손가락, 동공 정도니까요. 그래서 이번 글은 저희와 같은 수많은 IT 종사자 분들께 오니온파이브 팀이 어떻게 굳은 몸을 깨웠는지 전해드리는 가이드입니다. 우리 모두 건강하고 경쾌하게 생존하자구요.

아, 그 전에 이 글의 작성 방식을 알려드릴게요. 첫 활동에서 몇몇 조가 후기로 빵빵 터뜨린 이후, 예상치 못했던 후기 경쟁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팀끼리의 재미도 중요해. 하지만 다른 팀을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

이후 시키지도 않았는데 누가 더 후기로 웃기는지 경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최종 편집자가 최대한 손보지 않고 90% 날것 그대로의 후기를 공유합니다. 그래서 글이 길다는 점, 혹시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 생긴다면 온전히 팀별 작성자 탓이라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1. 섬세하게 손가락 근육부터 풀어주세요 (사실 나랑 안맞아 가죽공예 팀)

멤버 : 가혜님(COO), 지우님(PM), 기용님(개발자)

체육활동을 싫어할 것이라는 잘못된 오해와 모두 예+술활동을 사랑한다는 착각에서 가죽공예+술을 선택했습니다. 결론을 스포하면, 모두 다 잘못 생각했습니다. 기용님은 체육활동을 좋아했고, 술은 안좋아했습니다. (가죽 공예도 그닥…)

시작 전

우리는 경쟁의 아이콘 지우님과 분위기 몰아가는 가혜님이 있습니다. 에어팟 케이스 만들기가 레이스로 변질 되었습니다. 선생님까지 동참시켜 평가의 부담까지 안겨드렸지요. 처음엔 빨리 만들기었으나 이게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는, 선생님 평가로 정했습니다.

레이스 순서: 도안 커팅 (선생님이 미리) > 엣지 마감 > 이름 새기기 > 바느질 하기 > 장식 부자재 붙이기

엣지 마감 처리를 엣지있게!

이름 새기기도 간지나게

가죽에 이름 새기는 기구가 너무 클래식하고 멋져서, 구텐베르그 활자에 빗대었다가 두 애국자에게 욕먹었습니다. 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의 직지심경을 두고 구텐베르그를 얘기했다고. 섬섬옥수는 선생님 손, 이 작업은 생각보다 어려워서 선생님이 손이 꼭 필요했습니다. 사실 모든 작업에 선생님이 계속 필요했다는… TMI로 선생님이 우리 정미님(서비스기획자)을 정말 닮았습니다.

쉬어가는 시간: 앤디의 등장

무료해질만 한 시간에 나타난 앤디 (워홀). 엄청난 비장의 무기는 “ODD EYE”, 하늘색+노란색

바느질 하기

이 사진은 크게 들어가야합니다. 왜냐하면… 관심 손(개발자의 손)이기 때문입니다. 선생님의 눈을 사로잡는 그런 손, 최대한 선생님의 시점에서 찍어보았습니다.

부자재 붙이기

똑딱이, 고리 등 부자재를 붙입니다.

누가 가장 잘했는가?

선생님은 평가를 포기하셨습니다. 오른쪽거는 1등이어서가 아니라, 제 것(가혜님)만 찍어서 올려봅니다.

먼지 속에서 노동 후에는 겹살이죠.

U2. 자연으로 나가 의자에 묻혀있던 온 몸의 감각을 깨우세요 (음악이 흐르는 인왕산 팀)

멤버 : 인혁님(CEO), 정미님(서비스기획자), 영필님(경영기획자), 다영님(CX매니저)

안녕하세요, 음악이 흐르는 인왕산팀입니다. 개인적인 휴가으로 인혁님(CEO)은 빠졌어요. (어디니? 내 목소리 들리니?)

먼저 영필님께 전수(?)받은 민요밴드 씽씽부터 보고 가실게요. 노래를 부르면서 인왕산 끝자락에서 씽씽과 함께 씽씽 내려올 수 있었어요. ❄️ ❄️ ❄️ 이거 꼭보세요. 멋있거든요.

인왕산 숲길은 서울 한복판 도심이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우거진 나무와 계곡, 흙냄새로 가득하고요. 동네 사람들이 산책을 하고 가벼운 등산을 하던 길이지만, 이 길에 녹아있는 이야기의 두께는 만만치 않고요. 사람을 믿고 이해하고 화합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는 이름처럼 인왕산 자락에는 어진 마음을 담은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지고요. 너무 기니까 다양한 이야기는 아래 PDF에서 읽어주세요.

카페 아르크

등산 전, 카페 아르크의 루프탑에서 아아를 즐겼고요.

                               작

                        시

                 산

          등

🎶 이제부터 웃음기 사라질거야 가파른 이 길을 좀 봐 그래 오르기 전에 미소를 기억해둬

인왕산 숲길

🎶 부끄러운 이크에크

보건교사 정미님, 두꺼비 바위에서 기운 받는 중

문화 강국 국민으로서 노래노래 부르며 산을 탔어요. 씽씽, 이날치, 콜드플레이(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출연), 한사랑 산악회의 피치, 매드몬스터의 빨간코…

하산

이건 2007년, 예전 성황당에 돌을 쌓듯이 시민들의 소망과 염원을 담아내도록 한 작품이래요. 단지 조형적 의미로만 그치는 작품이 아닌,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염원을 모아 상호 소통하면서(중략) …이렇듯, 한분 한분의 소망을 쌓아 우리 모두의 삶이 더 희망적이길 기원하는 작품이래요. 여기에 오니온파이브 각자의 KPI, 팀별 OKR 달성도 기원해보았어요.

U3. 몸이 풀렸다면 이제 싸우세요 (테이블 테니스의 왕자 팀)

멤버 : 한스님(개발팀장), 재덕님(개발자), 경희님(서비스기획자), 이은님(마케터)

Highlight

낙원탁구장에서의 대결

👑 Winner : 인재덕(NZ). 그는 오니온파이브 체육계의 거대한 산입니다.

아래 사진들만 봐도 그들의 열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feat. 탁구 N0년 만에 친 한스, 5년 만에 친 이은, 거의 처음 쳐보는 경희)

재덕 VS 한스 : 보이지 않지만 스매싱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한스 VS 경희

이은 VS 경희 : 누가 뭐라든 우리는 치열했었죠. 랠리가 2번 이상 이어지지 못했어도.

우리는 이렇게 체력, 관계력을 기르고 있습니다

오니온파이브에는 운동, 요리 등으로 스스로 건강을 잘 챙기는 분들도 있지만 이런 영역에 무디거나, 의지는 있지만 행동으로 잘 옮기지 못하는 분들도 같이 있습니다. 혼자라면 잘 하지 않았을 체험들을 조직문화 시스템에 기대어, 유닛 멤버들에게 이끌려 해보는 것… 나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런 식으로, 사그라들줄 모르는 코로나와 엄습하는 폭염에 대비하기 위한 에너지를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일인 7월 12일 이전 활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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